"엄마, 제발 섹시 셀카 SNS에 올리지 마요"
2019.02.16 21:15:09

 

'원더 키드' 니콜로 자니올로(19, AS 로마)도 어리긴 어렸다. 가장 큰 고민은 다름 아닌 어머니 문제였다.

영국 '미러'는 16일(한국시간) "로마의 유망주 자니올로는 자신의 어머니에게 자꾸 인스타그램 셀카를 올리지 말 것을 당부했다"고 보도했다.

 

 

인터 밀란 유스 아카데미 소속의 자니올로는 이번 시즌 라쟈 나잉골란 이적에 포함되어 로마로 자리를 옮겼다. 프리 시즌부터 기회를 받은 그는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며 팬들의 관심을 모았다.

특히 자니올로는 지난 13일에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포르투와 1차전에서 홀로 멀티골을 기록하며 팀의 2-1 승리를 이끌며 화제가 됐다.

로마의 새로운 황태손이 된 자니올로지만 아직 어린 나이에 어울리는 고민도 있다. 미러는 "자니올로는 그의 어머니 프란체스코 코스타에게 SNS에서 섹시한 인스타그램 셀카를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41세의 코스타는 인스타그램에 187,00명이 넘는 팔로워를 가질 정도로 활발한 활동을 보이고 있다. 미러는 "코스타의 인스타그램을 보면 그녀의 나이가 믿기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어린 자니올로는 어머니의 왕성한 SNS 활동이 불만인가 보다. 그는 최근 코스타가 올린 사진에서 "엄마, 그만하세요"라고 말하며 "대체 입을 왜 그렇게 하고 사진을 찍으세요? 나이 생각하세요"라고 불평을 터트렸다.

유쾌한 어머니 코스타는 최근 로마의 '황제' 프란체스코 토티와 만난 에피소드를 털어놔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는 "처음 토티를 직접 본 날 그가 우리에게 다가오자 나는 울음을 터트렸다"고 SNS에 올렸다.

코스타는 "내가 울자 당황한 토티가 나에게 다가와 '제가 당신에게 무슨 짓을 했나요'고 물으며 나를 달랬다. 나는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스타 선수를 직접 보고 당황한 어머니를 본 아들 자니올로의 반응이 일품이다. 그는 자신의 어머니에게 "엄마, 대체 나한테 왜 이러세요?"라고 투덜거렸다고 한다. 

이처럼 아직 치기 어린 모습을 보이는 자니올로지만 실력만큼은 진퉁이다. 최근 6경기에서 4골을 터트렸을 뿐만 아니라 '아주리 군단' 이탈리아 대표팀 데뷔가 유력시된다.

새로운 축구계의 원더 키드가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