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가 선택한 '손박대전'의 승자 ㄷㄷㄷ
2019.02.17 12:35:31

 

영국 'BBC'가 토트넘을 지탱하고 있는 손흥민에 대해 조명하며 역대 최고의 아시아 선수라고 강조했다.

 

영국 'BBC'는 지난 16일(한국시간) 뉴스라운드 코너를 통해 "해리 케인-델레 알리가 장기 부상으로 이탈하자 모든 전문가와 팬은 토트넘의 미래에 대해 부정적인 시선을 가졌다. 하지만 그때 '쏘니'가 나타났다"며 손흥민에 대해 집중 조명했다.

 

손흥민은 14일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서 열린 2018-20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1차전 도르트문트와의 홈 경기에 선발 출전, 후반 2분 선제 결승골을 기록했다. 그는 아시안컵 복귀 이후 4경기 연속골을 이어가며 시즌 스탯을 16골 8도움으로 늘렸다.

 

손흥민의 활약에 대해 BBC는 "토트넘은 핵심 선수 2명이 빠졌지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선두 경쟁에서 크게 밀리지 않고 있다. 그는 최근 여러 번의 경기를 승리로 이끄는 퍼포먼스를 보여주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올해의 선수상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BBC는 손흥민을 지금 이 순간 축구계에서 가장 뜨거운 선수로 선정하며 "손흥민 이전에 유럽 축구에서 성공한 아시아 축구 선수들은 여럿 있었다. 하지만 그 누구도 손흥민같이 탑클래스 수준의 선수는 아니었다"고 강조했다.

 

손흥민 이전 EPL 무대에서 가장 성공한 선수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소속의 박지성이었다. 하지만 BBC는 "박지성도 맨유에서 큰 인기를 누렸지만, 손흥민처럼 올해의 선수상 후보로 거론될 수준은 아니었다"고 평가했다. 

 

BBC의 극찬은 이어졌다. 그들은 "손흥민은 팀 플레이어이다. 그는 도르트문트전 이후 자신을 자랑하지 않고 어시스트를 기록한 얀 베르통언을 칭찬했다. 또한 토트넘은 손흥민이 득점한 13경기 동안 단 한 경기도 패배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어 "손흥민은 지금 너무 편하게 골을 넣고 있다. 다들 알고 있겠지만 그는 최근 12경기에서 11골을 넣었다. 가장 놀라운 점은 그의 주 포지션이 공격수가 아니라는 점이다. 보통 손흥민은 케인의 뒤에 위치한 왼쪽 측면 공격수로 나선다. 심지어 이번 시즌 대표팀을 위해 많은 경기에 결장했다"고 덧붙였다.

 

실력뿐만 아니라 손흥민의 스타성도 화제였다. BBC는 "모든 팬은 손흥민의 미소를 사랑한다. 축구 해설자 티에리 앙리가 인터뷰 중 물어볼 정도로 그는 미소를 잃지 않는다. 그는 경기가 불리할 때도 미소를 보인다. 항상 웃는 손흥민은 동료 선수와 팬들에게 큰 사랑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감탄했다. 

 

오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