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이 말하는 태극마크의 무게감 ㄷㄷㄷ
2019.02.24 22:05:14

 

기자 "맨유에서 한국대표팀으로 복귀하면 팀의 패스나 스피드에서 차이가 나지 않는가?"

 

박지성 "레벨의 차이나 감각면에서 차이가 나지 않을 수 없다. 맨유는 유럽 챔피언이고 세계최강이지만, 한국은 월드컵 4강 진출국이라고 해도 세계 무대에서 보면 아시아의 강호들 중 하나에 지나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한국대표팀에서 플레이한다고 혼란스럽다거나 감각적인 차이로 인해 스트레스, 불만을 품지는 않는다. 왜냐면 나는 한국축구 속에서 태어나 자란 사람이기 때문에, 대표팀에 돌아오면 기분도 감각도 '맨유의 박지성'이 아니라 '한국대표 박지성'으로 변하기 때문이다. '맨유에서는 이렇게 하는데'라거나 '맨유 선수니까'라는 생각하는 것은 자만심일 뿐이고, 이기주의자의 사고방식일 뿐이다. 한국대표팀에 돌아오면 이번에는 대표팀의 일원으로서 팀 전체와 동화되어 기쁨도 슬픔도 공유하고 싶다. 맨유에서의 경험을 한국대표팀 모두에게 환원해주고 싶을 뿐이다.


박지성 "월드컵에 오고 싶어도 오지 못한 선수, 운 없어 못 온 선수도 많다. 그들의 꿈과 희망도 우리 대표팀이 가져가야 할 사명감이라고 생각한다."

 

박지성 "내가 맨체스터에서 뛰는 것은 한국의 대표로 뛰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내가 실패하면 한동안 세계 탑 클래스팀에선 한국선수 영입을 꺼려할 수도 있다. 그런 의미에서, 작은 것 하나라도 게을리 할 수 없고 나의 두 어깨는 결코 가벼울 수 없다."

 

박지성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훈련하고 싶어하는 한국 선수들이 얼마나 많은지, 세계적인 선수들은 또 얼마나 될지를 생각하면 새삼 늘 감사함을 느낀다. 나는 그들이 갖지 못한 행복을 누리고 있다."

 

박지성 "선수라면 칭찬을 받을 때 스스로를 컨트롤할 수 있는 능력, 쏟아지는 비난에도 상처받지 않는 심장을 가져야 한다."

 

박지성 "2002년 월드컵으로 돌아가고 싶다. 어려서부터 국가대표가 되는 게 꿈이었고 월드컵에 나가는 것이 꿈이었다. 막내로서 다른 부담과 아무 생각 없이 축구를 할 수 있는 시기였다."

 

박지성 “하나를 꼽으라 한다면 당연히 국가대표 유니폼이다. 어려서부터 꿈은 국가대표였다. 당연히 국가대표 유니폼을 선택할 것이다. "

 

출처-올댓부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