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디난드가 이야기한 스털링이 저평가 받는 이유
2019.03.14 13:14:49

잉글랜드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전설 리오 퍼디난드(40)가 라힘 스털링(24, 맨체스터 시티)이 피부색으로 차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스털링은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27경기에 출전해 15골 9도움이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3골 2도움으로 최고 활약을 펼치고 있다. 그럼에도 많은 주목을 못 받고 있다고 퍼디난드가 언급했다.

퍼디난드는 13일 ‘BT스포츠’에 출연했다. 이 자리에서 개리 리네커가 “스털링은 잉글랜드 사람이라 과소 평가를 받는다”는 의견을 냈다.

이에 퍼디난드가 “내 생각에는 그것만이 유일한 이유라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나는 스털링이 때때로 자신의 피부색으로 평가받는다는 걸 느꼈다. 이는 진실과 거리가 멀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씁쓸함을 감추지 못했다.


퍼디난드는 잉글랜드 대표 공격수 해리 케인(토트넘 홋스퍼)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만약, 케인이 이 정도(스털링 만큼) 했다면 우리는 지금 케인이 유럽 올해의 선수상을 타야한다고 말하고 있을 거다. 케인을 무시하거나 그럴 의도는 없지만, 현재 스털링을 향한 잣대가 그렇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이어 "스털링은 경기장 안팎에서 많이 성숙해졌다. 다른 문화에서 모인 젊은 선수들은 자신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느낄 것”이라고 달라진 그를 칭찬했다.

실제 PFA 올해의 선수상을 받은 흑인 선수는 은골로 캉테, 티에리 앙리, 레스 퍼디난드, 폴 맥그레이스, 존 반스 등 5명뿐이다. 

 

출처 : 스포탈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