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챔스 4강전 진정한 승자 모리뉴
2019.05.09 14:38:45

조제 모리뉴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기적의 희생양이 된 아약스에게 일침을 가했다.

 

 

아약스는 9일 오전 4(한국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요한 크루이프 아레나에서 열린 토트넘 홋스퍼와의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2차전에서 루카스 모우라에게 해트트릭을 허용하며 2-3으로 패배했다.  1차전을 1-0으로 승리했던 아약스는 이 날 패배로 합산 스코어에서 3-3 동률을 기록했지만 원정 다득점에 규정에 따라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모리뉴는 영국 비인스포츠를 통해 양 팀의 상반됐던 대처를 언급했다.  모리뉴는 이런 특별한 경기에서 승리를 가져가기 위해선 때로는 자신의 철학을 포기할 줄도 알아야 한다며 일관된 모습을 보인 아약스에게 아쉬움을 드러냈다.

 

 

모리뉴는 물론 팀이 성장하기 위해 철학은 필요하다.  하지만 승리를 위해서는 철학에 반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어 모두가 아약스의 약점을 알고 있었다.  아약스의 중앙 수비수 달레이 블린트와 마타이스 데 리트는 공격 상황에서 그들의 포지션을 벗어난다.  리드를 지키기 위한 기본은 밸런스를 지키는 것이다며 앞선 상황에서 계속 공격을 시도했던 아약스의 전술을 비판했다.

 

 

토트넘에 대해서는 토트넘은 후반전은 전반과 다르게 변화를 줬다.  중원을 거치지 않는 다이렉트한 축구를 구사했다며 대역전극의 발판이 된 토트넘의 전술을 설명했다.

 

 

실제 모리뉴는 2016/2017 UEFA 유로파리그 결승에서 맨유를 이끌고 아약스를 꺾을 당시 토트넘과 비슷한 전술을 사용했었다.  모리뉴는 토트넘이 페르난도 요렌테의 제공권을 활용해 아약스를 공략한 것과 같이 마루앙 펠라이니(산둥 루넝)의 피지컬을 바탕으로 하는 롱볼 축구로 우승컵을 차지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