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롭 너란 남자...ㄷㄷ
2019.05.11 15:41:21

리버풀의 대역전극을 이끈 위르겐 클롭 감독이 볼보이들에게도 특별한 지시를 내렸다고 알려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리버풀은 8일 오전4(한국시간) 영국 안필드에서 열린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2차전 FC바르셀로나와의 홈 경기에서 4-0 대승을 거뒀다.  리버풀은 이 날 승리로 합계 스코어 4-3을 기록, 1차전 0-3 패배를 딛고 극적으로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영국 더 타임스클롭 감독이 경기 전 볼보이들에게 공이 밖으로 나갔을 때 최대한 빨리 선수들에게 전달하라는 지시를 했다고 밝혔다.

 

 

단순히 경기 진행 속도를 빠르게 가져가려는 것이 아니었다.  클롭 감독은 바르셀로나 선수들이 공이 밖으로 나간 상황에서 심판에게 항의 하는 등 다음 상황에 대한 대비를 하지 않을 때가 많다는 걸 알고 있었다.  이를 역이용하기 위해 볼보이들에게 공을 빨리 전달할 것을 주문했다.

 

 

결정적으로 이 사소한 주문이 리버풀에게 승리를 안겼다.  결승골이 터진 코너킥 상황에서 볼보이는 빠르게 알렉산더 아놀드에게 볼을 전달했다.  아놀드는 이 공을 바로 처리해 디보크 오리기의 결승골을 견인했다.  이 장면에서도 바르셀로나 수비진은 전열이 갖춰지지 않았다.

 

 

클롭 감독의 세밀함이 리버풀의 대역전극의 발판이 된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