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베 "경기취소 할 수도 있다" 사실상 협박도 했다...?
2019.07.29 16:04:29

 

스포츠조선의 보도에 따르면 유벤투스가 팀K리그와의 친선 경기때 경기 시간 조정 등 갑질 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유벤투스가 '90분 경기를 못 하겠으니 80분으로 줄이고 싶다'라고 요구한 것이다. 26일 경기 당일 오후에 입국한 유벤투스는 무리한 일정을 소화하다 가장 중요한 경기 시간에 지각하고 말았다. 오후 8시 킥오프 예정이었던 경기는 오후 8시50분이 지나서야 시작됐다. 다음날 새벽 2시 출국 예정인 구단에서 경기 시간이 길어질 것을 우려해 요구를 한 것으로 보인다.


뿐만 아니라 유벤투스는 킥오프 시간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우리의 입장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위약금을 내고 경기를 취소할 수 있다'고 사실상의 협박을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친선경기를 손꼽아 기다린 팬들 모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노쇼'가 아니라 유벤투스 선수단의 모습 자체를 보지 못할 수도 있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상처받은 K리그를 대표하여 유벤투스에 항의 공문을 보낼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27일 이탈리아로 돌아간 유벤투스는 아직 입장 표명을 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