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챔스 상대팀 즈베즈다 근황 ...ㄷㄷㄷㄷㄷㄷ
2019.08.31 13:22:34

 

영국 '더 선'은 지난 30일(한국시간) "츠르베나 즈베즈다(세르비아)의 팬과 선수들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을 기념하며 탱크로 퍼레이드를 가졌다"라고 보도했다.

 

즈베즈다는 조추첨 결과 손흥민의 토트넘(잉글랜드), 독일의 패자 바이에른 뮌헨(독일), 올림피아코스(그리스)와 함께 B조에 포함됐다.

 

극성으로 유명한 즈베즈다의 팬인 만큼 연고지이자 세르비아의 수도 베오그라드는 한바탕 축제가 벌어졌다. 문제는 도가 지나쳐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행동도 있었다는 것이다.

 

더 선은 "즈베즈다의 서포터스들은 옛 소련 T-54 탱크를 가지고 퍼레이드를 진행했다. 일부 선수들도 팬들에 동조해 탱크를 타고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라고 전했다.

 

문제는 극우 성향을 가진 일부 즈베즈다의 서포터스들이 과거 1990년대 유고슬라비아 내전, 보스니아 내전 당시 꾸준히 크로아티아나 보스니아에 테러를 강행했다는 것이다.

 

이번 퍼레이드에 사용한 T-54 역시 유고 내전 당시 사용된 바 있다. 즈베즈다 서포터스들과 선수들은 T-54를 이끌고 홍염을 터트리며 베오그라드 시내를 누빈 것으로 알려졌다.

 

더 선은 "즈베즈다의 탱크 퍼레이드는 크로아티아를 큰 충격에 빠트렸다. 그들은 UEFA에 '명백한 도발'이자 '대형 스캔'들이라며 UEFA에 대응을 촉구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세르비아측은 사건을 축소시키려고 애쓰고 있다. 세르비아의 내무장관 네보사 스테파노비치는 "퍼레이드에 사용된 탱크는 복제품에 불과하다. 폭발물은 없었다"라고 주장하고 있다.

 

크로아티아가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이유도 있다. 탱크 퍼레이드가 있기 1주일 전 크로아티아에선 2개의 술집이 복면 괴한들에 습격당해 5명 이상이 부상을 입었다.

 

더 선은 "즈베즈다와 영보이스의 1차전이 열리고 있었기에 의혹이 제기됐다"라며 "탱크 퍼레이드로 인해 크로아티아와 세르비아간의 논쟁이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한편 토트넘은 오는 11월 7일 UCL 조별리그 3차전 즈베즈다 원정에 나선다.

 

 

출처 : os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