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월드컵 유치에 성공한 중국 "월드컵도 해야지"
2019.10.26 12:17:23

 

중국 축구가 2021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에 이어 2030년 월드컵 유치를 노리고 있다.

 

FIFA는 지난 24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21년 FIFA 클럽 월드컵 개최지로 중국이 선정됐다"라고 발표했다. 이번 개최지 결정은 중국 상해서 열린 FIFA 이사회에서 만장일치로 결정됐다.

 

중국에서 클럽 월드컵이 열리는 것이 이번이 처음이다. 동아시아권에서는 일본(2005~2008, 2011~2012, 2015~2016)을 제외하면 처음으로 클럽 월드컵을 유치한 것이다. 

 

중국의 인권 문제 때문에 개최지 선정이 철회될 것이란 전망이 있었지만 지아니 인판티노(49) FIFA 회장은 이를 부인했다. 인판티노 회장은 FIFA 총회에서 “중국의 인권문제로 2021년 클럽월드컵 대회가 취소되는 일은 벌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FIFA 클럽월드컵 유치 성공으로 중국은 월드컵 유치에 대한 기대감 키우게 됐다. 중국은 오는 2030년 월드컵 유치를 노리고 있다. 그 초석으로 2021 클럽월드컵, 2023 아시안컵을 성공적으로 치르겠다는 각오다. 

 

중국 매체 ‘차이나뉴스’는 지난 25일 “클럽월드컵이 중국에서 열리는 것은 최초고, 아시안컵은 19년 만이다”라며 “중국이 2022 카타르월드컵에 진출하면 3개의 큰 대회가 연속으로 중국 국내 축구 열기를 뜨겁게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2021년 클럽월드컵이 중국 내 6~8개 도시서 개최되면 지역 축구 시설이 업그레이드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륙별 개최지를 안배하는 원칙에 따라 2022년 카타르 이후 8년 만에 아시아 국가인 중국이 월드컵을 유치할 가능성은 적다. 하지만 차이나뉴스는 "클럽월드컵도 중국에 왔는데 월드컵이 멀었을까?"라고 물음을 던다. 이어 “인판티노 FIFA 회장은 이 문제에 대해 즉답을 피했다”라며 월드컵 유치에 대한 희망을 버리지 않았다

 

 

출처 : os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