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러거 "맨유는 퍼거슨 없으면 우승 못해 " vs 네빌 "아닌데 아닌데?"
2019.10.30 18:53:13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알렉스 퍼거슨 시대 이후 몰락했다는 건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었다.

퍼거슨은 잉글랜드 축구 역사상 가장 뛰어난 감독으로 평가받는다. 그는 26년 동안 맨유를 이끌면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3회 우승,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2회 우승 등 수많은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영국 '스카이스포츠'에서 해설위원으로 활동 중인 제이미 캐러거도 퍼거슨 없이 맨유를 논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더 나아가 퍼거슨이 없었다면 그 누구도 우승컵을 들어 올리지 못했다고 일침을 가했다. 과거 라이벌에서 현재의 직장 동료가 된 개리 네빌을 향한 도발이었다.

캐러거는 "나는 네빌을 좋아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가 승리자라고 생각했다. 분명 최고의 선수였다. 퍼거슨 감독 밑에서 뛰는 행운아였다"라며 퍼거슨의 위대함에 대해 논했다.

이어 "하지만 모든 맨유 선수들은 잊었다. 그들은 퍼거슨 감독 없이는 절대로 우승할 수 없었다. 퍼거슨 감독이 떠난 뒤, 맨유가 절벽으로 떨어졌다는 것을 기억하라. 그들이 얼마나 행운아인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라고 네빌을 자극했다.

물론 네빌은 이를 부정했다. 캐러거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그 누구도 라니! 하하! 내가 20년 동안 아름다운 시간을 보냈다는 생각에 빠질 수 있다. 하지만 이 비논리적인 말에 대답할 필요는 없다"라고 맞받아쳤다. 퍼거슨의 위대함을 인정하면서도, 그가 맨유의 전부는 아니라는 주장이었다.

 

출처 : 스포탈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