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메리의 "전임 감독 때 보다 좋아졌다" 주장 전혀 아닌데...
2019.11.10 13:28:44

 

 아스널이 또 무너졌다. 최근 리그 기준 10경기서 2승. 우나이 에메리 감독이 벼랑 끝으로 내몰렸다.

아스널은 10일(한국시간) 영국 레스터의 킹파워스타디움서 열린 2019/2020 프리미어리그(EPL) 12라운드서 레스터 시티에 0-2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리그 4경기 연속 무승을 이어간 아스널은 4승5무3패(승점 17)에 머물며 6위를 기록하게 됐다.

순위는 나쁘지 않아 보이지만 요즘 보여주는 행보는 답답할 따름이다. 리그 사이사이 치른 카라바오컵과 유로파리그 성적을 더하면 아스널의 성적은 더욱 처참해진다. 매 경기 실점의 문제는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이제는 무득점 경기까지 치르면서 에메리 감독의 지도력이 도마 위에 올랐다.

에메리 감독은 지난 시즌 아스널을 맡아 부임 초반 승률에 있어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여줬지만 2년차에 접어들면서 여러 문제점을 보여준다. 특히 기복있는 경기력으로 비판이 거세지자 전임 감독이던 '아르센 벵거 체제와 비교하라'면서 그래도 지금이 낫다는 주장을 펼치기도 했다.

사실일까. 축구통계사이트 '옵타'는 반대 이야기를 한다. 에메리 감독은 레스터전 패배로 EPL 최근 50경기 승점이 87(25승12무13패)에 불과하다. 온갖 비판이 쏟아졌던 벵거 감독의 말년 50경기(승점 88·27승7무16패)와 비교하니 오히려 승점과 승리가 더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벵거 감독이 떠나기 전과 비교해도 오히려 퇴보한 에메리 감독의 성적이라 얼마나 더 지휘봉을 잡고 있을지 의문이다.

실제로 아스널은 현재 감독 경질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고 조제 모리뉴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 스티븐 제라드 레인저스 감독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출처 : 스포탈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