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말이 돼?" 英, 日스타에 경탄
2022.09.02 03:03:09

1년이 지난 득점이지만, 아직도 화제다.

영국 매체 ‘기브미스포츠’는 31일(한국 시간) “일본 에이스 쿠보 타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는 2021년 축구계에서 가장 기이한 골 중 하나를 넣었다”고 조명했다.

매체가 다시금 언급한 득점은 지난해 6월에 터진 골이다. 일본 U-24 대표팀 일원으로 경기에 나선 쿠보는 자메이카를 상대로 득점포를 가동, 4-0 승리에 일조했다.

당시 쿠보의 골은 ‘기이함’ 그 자체였다. 동료의 스로인을 받은 쿠보는 오른쪽 측면에서 수비수 한 명을 달고 박스로 진입했다. 쿠보는 특유의 왼발 드리블로 각을 만든 뒤 곧장 슈팅을 때렸다. 슈팅은 수비수 다리 사이로 향했는데, 이후 볼은 문전에 있던 수비수 둘 다리 사이를 차례로 통과한 후 골키퍼 가랑이까지 뚫으며 골망 구석을 출렁였다.

볼이 총 4명의 가랑이를 통과한 후 골네트를 흔든 것이다. 대개 볼이 다리 사이를 지나쳐 득점으로 이어져도 가랑이를 내준 인원은 많아도 수비수, 골키퍼 등 2명이다. 그런데 쿠보의 슈팅은 무려 4명의 다리 사이를 뚫었다.

물론 쿠보가 이를 노리고 시도한 것은 아닐 테다. 하지만 쿠보의 자메이카전 득점은 1년이 한참 지난 최근에도 여전히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 그만큼 ‘기이한 골’이었다.

한편 2019년 레알에 입단한 쿠보는 임대 생활을 이어가다 올여름 레알 소시에다드로 완전 이적했다. 쿠보는 지난 15일 카디스와 데뷔전에서 첫 골을 터뜨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스포탈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