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샬리송이 자신의 첫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득점포를 가동한 뒤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토트넘 홋스퍼는 8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D조 1차전에서 마르세유에 2-0 완승을 거뒀다.

이날 토트넘은 마르세유와 지루한 공방전을 펼치며 좀처럼 마르세유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선발로 나선 손흥민과 해리 케인은 침묵했다. 후반 초반 토트넘은 찬셀 음벰바가 퇴장을 당하며 수적 우세를 잡았지만 상황은 비슷했다. 답답한 공격력은 보기 힘들 정도였다.

그때 히샬리송이 구세주로 나섰다. 히샬리송은 후반 31분 이반 페리시치의 크로스를 깔끔한 헤더로 마무리했다. 6분 뒤엔 또 헤더골을 성공시키며 스코어를 2-0으로 벌렸다.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의 크로스를 받아 넣었다.

히샬리송은 득점 직후 고개를 감싸쥐고 눈물을 흘렸다. 경기가 끝난 뒤엔 아버지의 품에 안겨 아이처럼 엉엉 울었다. 꿈에 그리던 챔피언스리그 무대를 밟은 것도 감격스러운데 데뷔전에서 멀티골까지 터뜨렸으니 기쁠 수밖에 없었다.

토트넘 입단 직후 히샬리송은 "챔피언스리그 주제가만 들어도 소름이 돋는다. 토트넘 유니폼을 입으면서 꿈에 그리던 무대에 설 수 있게 됐다. 항상 내 꿈이었다. 막상 서면 눈물을 흘릴 것 같다. TV로만 보던 무대였는데 울컥할 거 같다"라며 기대한 바 있다.
[스포탈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