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6억원 내놔"…'쩐의 전쟁' 꼼수, 혐오감 vs 합법이야
2022.09.13 01:29:38

FC바르셀로나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앙투안 그리즈만을 두고 전쟁한다.

두 팀은 지난해 그리즈만을 2년간 임대 이적하는 협상에 동의했다. 바르셀로나는 하나의 조건을 달았다. 아틀레티코가 그리즈만을 임대하는 기간 50% 이상 45분 이상 출전하면 4000만 유로(약 556억원)에 완전 영입하는 것이다.

아틀레티코는 지난 시즌 그리즈만을 30경기에 출전시켰다. 출전 시간도 충분했다. 45분 이상 출전한 경기가 80%에 달했다. 바르셀로나는 이미 합의한 기준을 넘었다고 판단한다.

그런데 아틀레티코는 요즘 그리즈만을 60분 이후에만 투입한다. 철저하게 30분 미만으로 뛰게하면서 출전 시간을 조절하고 있다. 임대 기간이 2년인 만큼 올 시즌 출전 시간을 낮추면 4000만 유로를 지급하지 않아도 된다는 계산을 마쳤다.

급기야 바르셀로나가 고소를 준비하고 있다. 스페인 언론 '스포르트'는 "바르셀로나는 아틀레티코에 대한 법적 조치를 할 것이며 최소 시간을 뛰지 않더라도 4000만 유로를 받을 수 있는 논의를 하고 있다"고 했다.

매체에 따르면 바르셀로나는 아틀레티코의 30분 꼼수에 혐오감을 느끼고 있다. 더불어 계약상 1년 연장 개념의 2년 임대였기에 올 시즌 출전 시간 조절은 의미가 없다고 해석한다.

반대로 아틀레티코는 계약을 위반하지 않았다고 반박한다. 어떤 불법도 저지르지 않았다는 입장이며 현재 자신들의 소속 선수인 만큼 바르셀로나가 출전 여부에 왈가왈부하지 말라고 강조했다.
[스포탈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