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팬들 '찰칵 세레머니' 요청 단칼에 거부...이유는?
2022.09.21 01:59:51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팬들의 ‘찰칵 세레머니’ 요청을 거부했다.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오는 23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코스타리카, 27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카메룬과 평가전을 치른다. 이번 2연전은 11월에 개막하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 해외파 소집이 가능한 마지막 평가전이다. 최종 모의고사와 같다. ‘완전체’ 벤투호는 2연전을 앞두고 19일 오후 소집됐다.

손흥민은 이날 오후 늦게 합류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 뒤 곧바로 파주NFC로 향했다. 손흥민의 깜짝 등장에 오픈 트레이닝에 참여한 350명의 팬들은 환호성을 지르며 인사를 건넸고 손흥민도 손을 들어 화답하며 환하게 웃었다. 동료들과도 악수를 나눈 손흥민은 팬들과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팬들은 너도나도 달려가 손흥민을 사진에 담기 바빴다. 그러던 중 한 팬이 하트 세레머니를 부탁했고 손흥민은 손으로 하트를 만들며 미소를 지었다. 그때 다른 팬이 “찰칵 세레머니 해주세요!”라고 외쳤다. 하지만 손흥민은 거절했다. “안돼요, 찰칵 세레머니는 골 넣고 나서 할 게요”라며 경기장에서 꼭 보여주겠다고 약속했다.

손흥민의 이유 있는(?) 거절에 팬들도 더 이상 부탁하지 못했다. 팬들은 영국 현지에서도 유명한 손흥민의 트레이드 마크 ‘찰칵 세레머니’를 못 봤지만 손흥민의 ‘깜짝’ 등장을 본 것으로 만족했다.

한편, 다른 유럽파인 이강인(마요르카)은 19일 오후 늦게 합류하며 김민재(나폴리), 황인범, 황의조(이상 올림피아코스), 정우영(프라이부르크)은 20일에 소집된다.
[스포탈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