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스타 손흥민도 예외없다... "정신 차려!" 버럭 소리친 토트넘 동료
2022.10.11 05:56:45

슈퍼스타 손흥민(30)에게 버럭 소리친 선수. 바로 토트넘 미드필더 피에르 호이비에르(27)였다.

영국 더부트룸의 10일(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호이비에르는 지난 9일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과 리그 원정경기 도중 해리 케인과 얘기를 나누는 등 손흥민이 경기에 제대로 집중하지 못하자 크게 소리 지르며 이를 지적했다고 한다.

손흥민과 케인은 토트넘이 자랑하는 슈퍼스타이자 에이스이다. 브라이튼전에서도 이들이 골을 합작해 1-0 승리를 이끌었다. 손흥민의 어시스트를 케인이 마무리했다. 하지만 호이비에르에게 예외는 없었다. 경기에 집중하지 못하는 선수가 있다면, 슈퍼스타라도 강력한 카리스마를 발휘했다.

실제로 호이비에르는 지난 5일 유럽챔피언스리그 프랑크푸르트(독일)전에서 0-0 무승부, 1일 '최대 라이벌' 아스널과 리그 경기에서 팀 풀백 에메르송 로얄이 퇴장을 당했을 때도 기분이 좋지 않아 보였다고 한다. 매체는 "호이비에르는 확실히 경기장에서 강점을 숨기는 선수가 아니다"고 설명했다.

그렇다고 호통만 치는 것이 아니다. 호이비에르는 동료들의 활약에 여러 차례 폭풍 리액션을 보여주기도 했다. 지난 달 18일 레스터시티전에서 손흥민이 무득점 부진을 끊어내고 첫 골을 집어넣자, 손흥민을 번쩍 들어 올리며 진심으로 축하했다. 무섭다기보다는 화끈한 선수로 표현하는 것이 정확해 보인다.

덴마크 출신의 미드필더 호이비에르는 올 시즌 리그 9전경기를 뛰며 핵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투지 넘치는 수비 플레이뿐 아니라 2골 1도움으로 공격 재능도 뽐내는 중이다.

유럽축구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호이비에르에게 시즌 평점 7.34를 부여했다. 케인(평점 7.53) 다음으로 높은, 팀 최고 평점 2위에 해당한다. 지난 여름까지만 해도 토트넘은 이브 비수마 등을 영입해 치열한 영입 경쟁이 시작될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다. 하지만 이를 뒤집고 호이비에르가 변함없이 주전 자리를 지켜내고 있다.

호이비에르의 맹활약에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이적설까지 터진 상황이다. 레알은 맨유(잉글랜드)로 이적한 수비형 미드필더 카세미루의 공백을 메워기 위해 호이비에르에게 관심을 보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타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