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손흥민 "불평 그만해" 일침, 현지서 마인드 비교까지 '우뚝'
2022.10.12 00:53:15

손흥민(30·토트넘)의 마인드가 더욱 돋보이는 인터뷰였다. 현지 매체는 손흥민의 인터뷰를 다른 클럽 미드필더의 발언과 비교하기도 해 더욱 큰 주목을 받았다.

영국 매체 트라이벌 풋볼은 10일(한국시간) "토트넘 에이스 손흥민이 축구계 동료들을 향해 불평을 멈추라는 발언을 했다"고 보도했다.

월드컵 역사상 처음으로 겨울에 대회가 열리는 가운데, 전 세계 축구 리그는 쉴 틈 없이 돌아가고 있다. 이는 토트넘도 마찬가지. 리그 경기를 치른 뒤 얼마 지나지 않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일정을 마주하고 있다. 여기에 컵 대회와 FA(잉글랜드 축구협회)컵까지 상위 라운드에 진출한다면 빅클럽들은 더욱 바빠질 수밖에 없다.

그나마 잉글랜드나 독일, 스페인, 프랑스 등 유럽 국적자들은 사정이 나은 편이다. 반면 '대한민국 축구 영웅' 손흥민은 A매치를 치르기 위해 고된 장거리 비행을 견뎌야만 한다. 그래도 손흥민은 묵묵히 대표팀을 위해 계속해서 헌신하고 있다.

트라이벌 풋볼에 따르면 손흥민은 이브닝 스탠다드와 인터뷰를 통해 "솔직하게 집을 떠나고 원정을 다닌다는 건 쉽지 않은 일"이라면서 "그렇지만 우리는 이것(축구)을 하기 위해 태어났다. 또 이는 모두가 꿈 꾸는 일이기 때문에 불평할 시간은 없다"고 일침을 가했다.

트라이벌 풋볼은 "토트넘이 앞서 A매치 휴식기부터 오는 11월 카타르 월드컵까지 43일 동안 13경기 연속 경기를 치른다. 이에 대해 웨스트햄 미드필더 데클란 라이스(23·잉글랜드)는 터무니없는 일정이라며 비판했다"고 소개했다.

그렇지만 손흥민의 생각은 달랐고, 매체는 이 지점을 짚어 라이스와 비교한 것이다. 손흥민은 "어렸을 때 당신의 꿈이 무엇이었나. 아마 모두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뛰는 것이라고 말할 것이다. 그렇기에 우리는 꿈 속에 살고 있다고 할 수 있으며, 이 순간을 결코 잊을 수 없을 것이다. 물론 피곤한 순간도 있다는 것을 안다. 정신적으로나 신체적으로 정말 대단히 어려운 순간도 있다. 그러나 우리는 축구를 하기 위해 태어났고, 축구를 사랑하며, 축구를 즐겨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누구는 살인적인 일정이라며 불만을 터트렸지만, 손흥민은 당연히 받아들이고 즐겨야 한다며 한층 높은 차원의 긍정 마인드를 보여줬다. 우뚝 솟은 손흥민의 현지 존재감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던 그의 발언이었다.
[스타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