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년의 스타, 무면허 운전→벤치 흡연→무기한 출전 정지
2022.10.21 02:16:53

[스포탈코리아] 이현민 기자= 벨기에 축구스타 라자 나잉골란(34, 로열 앤트워프)이 프로답지 못한 행동으로 구설에 올랐다. 당분간 그라운드를 못 밟는다.

벨기에 언론 HLN은 18일 “전 벨기에 국가대표 미드필더 나잉골란이 앤트워프에서 무기한 출전 정지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벨기에 국가대표를 지냈고, AS로마와 인터밀란에서 활약했던 나잉골란은 지난 시즌부터 앤트워프에 몸담고 있다. 이번 시즌 공식 18경기에 출전하고 있지만, 그라운드 밖에서 계속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

매체에 따르면 무면허 운전이 발각됐던 나잉골란이 16일 스탕다르 리에주와 경기를 앞두고 벤치에서 전자담배를 피웠다. 그가 애연가인 것은 이미 널리 알려졌지만,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이다. 게다가 벨기에 경기장들은 전면 금연구역으로 규정 위반이다.

벨기에 프로리그는 공식 성명을 내고 “축구팬들의 건강한 축구 관란 문화 조성을 위해 2021년부터 경기장 흡연을 전면 금지했다. 이것은 선수에게도 적용된다. 이번 건(벤치 흡연)과 관련해 앤트워프 측에 연락을 취했다”고 전했다.

결국, 앤트워프는 어리석은 행동을 한 나잉골란에게 무기한 출전 정지라는 칼을 빼들었다.

심각성을 느낀 나잉골란은 “내가 한 일에 관해 미안한 생각을 갖고 있다. 구단의 결정을 받아들이겠다”고 SNS에 글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