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호 어쩌나'...월드컵 코앞인데 황희찬-황의조 '최악'
2022.10.21 02:18:06

[스포탈코리아] 곽힘찬 기자= 2022 카타르 월드컵이 코앞인데 벤투호에 비상이 걸렸다. 최전방 주축 자원인 황희찬(울버햄프턴), 황의조(올림피아코스)의 부진이 심각하다.

울버햄프턴은 19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크리스탈 팰리스에 1-2로 패배했다. 아다마 트라오레가 선제골을 넣었지만 두 골을 내리 허용하며 역전을 당했다.

황희찬은 후반 30분 디에고 코스타 대신 들어갔다. 하지만 눈에 띄는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며 팀의 패배를 지켜봐야만 했다. 황희찬은 올 시즌 득점이 없다. 도움 1개만 있을 뿐이다. 그 사이 브루노 라즈 감독이 경질됐고 코스타가 합류하며 황희찬을 벤치로 밀어냈다. 다행히 대표팀에서 그나마 활약이 더 좋긴 하지만 소속팀에서의 부진이 길어질수록 파울루 벤투 감독의 머리는 복잡해질 수밖에 없다.

황의조의 상황은 더욱 좋지 않다. EPL의 노팅엄 포레스트로 이적을 확정한 뒤 그리스 명문 올림피아코스로 임대를 떠났지만 아직 침묵 중이다. 최악의 경기력이 이어지면서 주전 자리도 보장할 수 없게 됐다. 황의조가 침묵하는 동안 세드릭 바캄부가 합류해 주전 자리를 꿰찼다.

황의조는 보르도에서 보여줬던 날카로운 득점 감각을 완전히 잃었다. 대표팀에선 조규성(전북현대)에게 밀릴 위기다. 오랫동안 대표팀의 최전방을 책임졌던 황의조는 자칫 월드컵 무대에서 벤치를 지키게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