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 무단 이탈' 파문 일파만파, 前 박지성 동료 옹호 왜?
2022.10.21 02:24:39

벤치에서 출발, 교체만 노리며 몸만 풀었다. 그러나 끝내 사령탑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를 외면했다. 결국 그는 경기가 채 끝나기도 전에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이런 호날두의 행동을 놓고 영국 현지에서는 논란이 일파만파로 확산하고 있다.

이에 대해 과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박지성(41)과 한솥밥을 먹었던 파트리스 에브라(41)는 호날두에 대해 옹호하는 뉘앙스의 발언을 했다. 호날두가 아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라는 팀을 더욱 주목하자는 뜻이었다.

20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미러와 데일리 메일 등에 따르면 에브라는 "모든 사람들은 각자 다른 성격을 갖고 있다. 나는 호날두를 옹호하려는 건 아니지만, 맨유의 경기력에 좀더 이야기를 하고 싶다"고 밝혔다.

호날두는 이날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 토트넘과 2022~23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홈 경기에서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호날두는 교체 투입을 노리며 계속해서 몸을 풀었다. 그러나 에릭 텐 하흐 맨유 감독은 호날두를 끝내 기용하지 않았다. 호날두는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기도 전에 터널로 향한 뒤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호날두 없이 맨유는 2-0으로 승리하며 리그 5위에 자리했다.

에브라는 "호날두가 치료를 하기 위해 빨리 나갔을 수도 있지 않은가. 그가 감독에게 먼저 이야기를 했을 수도 있다. 어쨌든 우리가 매일 호날두에 이야기하는 것을 멈춰야만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사실상 호날두를 비판하기보다는 그럴 만한 이유가 있을 수도 있다며 옹호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경기 후 텐 하흐 감독의 인터뷰에 따르면 호날두의 무단 이탈이 부상 치료와 관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타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