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사실상 '왕따'의 길 걷는 중...英 언론도 전부 등 돌렸다
2022.10.23 02:13:37

[스포탈코리아] 곽힘찬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조기 퇴근에 거의 모든 언론도 등을 돌렸다.

호날두는 지난 20일(한국시간) 열린 토트넘 홋스퍼와의 2022/20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2라운드에서 조기 퇴근하며 논란에 휩싸였다. 맨유가 2-0으로 앞서고 있던 후반 44분 호날두는 갑자기 자리에서 일어나 라커룸으로 들어갔다.

이를 두고 텐 하흐는 "호날두가 나가는 걸 봤다. 내일 그 일을 처리하겠다"라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호날두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선수 생활 내내 동료들과 상대팀, 코칭스태프에 공손하게 살아가려 노력했다. 어린 선수들에게도 모범을 보이려고 했다. 불행하게도 순간 열기가 상황을 만들었다"라며 해명했다.

그러나 호날두는 출전 거부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다. 텐 하흐는 호날두가 토트넘을 상대로 출전하는 걸 거부했는지에 대한 질문에 망설임없이 "맞다"라고 답변했다. 팀 내 최고참에 해당하는 호날두의 황당한 행동은 맨유의 팀 분위기를 완전히 망쳐놓은 것이다.

모든 이가 등을 돌렸다. 감독은 물론 영국 매체들도 호날두의 행동을 거세게 비판했다.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는 "호날두는 선데이리그 아마추어 선수처럼 행동했다. 출전 거부는 금기 사항이다. 텐 하흐는 맨유에서 호날두를 내보내려고 하지 않았다. 호날두가 스스로 기회를 걷어찼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개인 기록은 팀에 큰 의미가 없다. 호날두는 맨유를 떠나야 한다. 재계약은 양 측에 득이 되지 않는다. 호날두 팬들도 그가 막 나갔다는 걸 인정해야 한다. 호날두는 이제 끝났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