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의 비판, "퇴물 스타, 과거의 자신과 싸우는 중"
2022.10.26 04:59:36

[OSEN=이인환 기자] 과거의 영광을 망치고 있는 남자.

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25일(한국시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에릭 텐 하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아닌 과거의 자신과 싸우고 있다"고 보도했다.

호날두는 에릭 텐 하흐 감독이 새롭게 부임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에서 힘든 시즌을 보내고 있다. 출전 기회가 줄어들자 호날두는 토트넘전에서는 경기 중 탈의실을 향해 논란이 됐다.

이 때문에 다음 첼시전에는 명단 제외라는 수모를 당하기도 했다. 구단은 호날두에게 벌금과 더불어 2군에서 훈련하도록 해 텐 하흐 감독에게 힘을 실어주고 있다. 

유럽 현지 언론들은 호날두가 더 이상 맨유에 머물 수 없을 것이라고 봤다. 당장 첼시, 뉴캐슬, 파리 생제르맹(PSG), 나폴리 이적설이 떠올랐다.

텐 하흐 감독은 그래도 호날두를 품겠다는 뜻을 내비쳤지만 맨유 구단이 내년 1월 호날두를 내칠 수 있다는 보도까지 나왔다. 사실상 맨유와 호날두의 동행은 이번 시즌 중에 끝날 것으로 보인다. 

스카이 스포츠의 기자 멜리사 레디는 "텐 하흐 감독이 호날두를 처벌한 이유는 팀내 지위를 악용한 것이 아니라 팀 규정을 어겼기 때문이다"고 전했다.

레디는 "호날두는 텐 하흐 감독과 맨유 구단의 규칙을 어기고 구단에 대한 존중도 보여주지 않았다"라면서 "텐 하흐 감독은 여름 이적 시장 이후 호날두가 팀에 복귀하자 그를 존중하는 태도를 보였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렇지만 호날두는 SNS라도 자신의 잘못에 대해 아무란 사과도 하지 않았다. 그는 과거의 자신과 싸우고 있다"라면서 "그를 원하는 강팀은 없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