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광 영국 왕세자, 카타르행 거부… 결승전 갈 시 동행
2022.10.29 22:10:34

[스포탈코리아] 한재현 기자= 카타르 월드컵이 인권 문제로 논란은 끊이지 않고 있다. 영국의 윌리엄 왕세자가 카타르행에 거부감을 드러내고 있다.

영국 매체 ‘더 선’은 지난 27일(현지시간) 보도에서 “윌리엄 왕세자가 11월에 열릴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본선행에 출전할 잉글랜드 대표팀을 보러 카타르에 가지 않을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윌리엄 왕세자는 현재 잉글랜드 축구협회(FA) 회장을 겸하고 있다. 월드컵에 나설 대표팀 경기를 보러 응원과 지원을 하는 건 당연했다.

카타르는 경기장 건설 과정에서 열악한 환경으로 수많은 외국인 노동자들을 죽음에 내몰았다. 동성애를 범죄화 하는 정책으로 인권 탄압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하고 있다. 이번 카타르 월드컵 보이콧 목소리는 점점 커지고 있다.

윌리엄 왕세자의 카타르행 취소도 카타르 인권 문제를 의식한 것으로 유력하다. 대신 잉글랜드가 결승전에 가면 참석할 예정이며, FA 회장이 아닌 영국 정부 대표단의 일부로 가게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