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카타르 월드컵' 제발회 취소...이태원 참사 비보에 연기"
2022.11.01 00:16:13

[OSEN=연휘선 기자] MBC가 이태원 압사 참사로 인해 '2022 카타르 월드컵' 제작발표회를 취소했다. 

31일 MBC 관계자는 OSEN에 "11월 1일 진행하기로 했던 '2022 카타르 월드컵' 온라인 제작발표회를 취소했다"라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또한 이 관계자는 "갑작스러운 비보에 저희 내부적으로도 많은 놀라움과 안타까움이 공유되고 있다. 현재로서는 당장 내일(11월 1일) 행사는 진행할 수 없다고 판단해 취소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추후 다시 행사 일정을 잡아 진행할 계획이지만 현재로서는 그 날이 언제일지 확답을 드릴 수는 없는 상황"이라며 "보도자료를 통해 한번 더 말씀을 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 양해 부탁드린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MBC는 '2022 카타르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11월 1일 오전 온라인 제작발표회를 통해 안정환, 김성주, 서형욱, 김나진, 박문성으로 구성된 중계진을 소개하고자 했다. 그러나 이태원 압사 참사로 대규모 사상자가 발생하고 국가 애도 기간이 지정돼 이를 연기했다. 

지난 29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일대에서 핼러윈을 앞두고 수만명의 인파가 몰린 가운데 대규모 압사 사고가 발생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통해 31일 오전 6시까지 집계된 바에 따르면 이번 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154명, 부상자는 149명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