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혈까지 보인 손흥민, 부상→부축받으며 교체
2022.11.02 06:37:12

손흥민(30·토트넘)이 쓰러졌다. 공중볼 경합 과정에서 상대 어깨와 얼굴이 충돌했다. 출혈까지 보인 채 얼굴까지 퉁퉁 부은 가운데 결국 전반 29분 만에 교체됐다.

손흥민은 2일 오전 5시(한국시간) 프랑스 마르세유 오렌지 벨로드롬에서 열린 마르세유와의 2022~2023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D조 최종전에 선발로 출전했지만 부상으로 교체됐다.

손흥민은 전반 23분께 하프라인 부근에서 공중볼을 경합하다 부상을 당했다. 헤더를 시도하는 손흥민의 얼굴이 찬셀 음벰바의 오른쪽 어깨와 강하게 충돌한 뒤 그 자리에 그대로 쓰러졌다.

고통을 호소하던 손흥민의 코에선 출혈까지 보였고, 급하게 의료 스태프가 투입돼 지혈에 나섰다. 응급 처치를 받은 손흥민은 다행히 스스로 일어났지만, 얼굴은 이미 퉁퉁 부어 있었다. 결국 그는 의료 스태프의 부축을 받고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벤치가 아닌 곧장 터널을 통해 의료실로 향했다.

스스로 걷기도 힘들어 보였고, 부축을 받는 상황에서도 걷는 게 불편해 보일 정도로 몸 상태는 좋아 보이지 않았다. 영국 풋볼런던은 "손흥민의 코에서 피를 흘리고 있다. 매우 고통스러워 보인다"며 "결국 그는 터널을 통해 경기장을 빠져나갔다"고 전했다.

아직 손흥민의 몸 상태와 관련해 현지에선 구체적인 소식은 전해지지 않고 있다. 토트넘은 손흥민 대신 미드필더 이브 비수마를 급하게 투입했다. 이 경기는 토트넘의 16강 진출 여부가 걸린 경기다.
[스타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