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쓰러졌다... "월드컵 앞둔 벤투호에 두려운 소식"
2022.11.02 06:37:50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30·토트넘)이 쓰러졌다. 구체적인 부상 정도는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출혈까지 보인 데다 홀로 걸어 나오기 힘들 정도의 심각한 부상이다. 월드컵을 앞둔 대표팀에도 그야말로 '초비상'이 걸렸다.

손흥민은 2일 오전 5시(한국시간) 프랑스 마르세유 오렌지 벨로드롬에서 열린 올림피크 마르세유(프랑스)와의 2022~2023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D조 최종전에 선발로 출전했지만 공중볼 경합 과정에서 부상을 당하고 쓰러졌다.

그는 전반 23분 하프라인 부근에서 공중볼을 헤더로 연결하려다, 뒤늦게 경합에 나선 수비수 찬셀 음벰바의 오른쪽 어깨와 얼굴이 강하게 충돌했다. 그대로 쓰러진 손흥민은 오랫동안 고통을 호소했다.

쓰러져 있는 손흥민의 코에선 출혈까지 보였고, 결국 의료 스태프가 급하게 투입돼 응급 처치에 나섰다. 손흥민의 얼굴은 퉁퉁 부어올랐고, 어지럼증까지 호소한 그는 결국 부축을 받으며 전반 29분 만에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정확한 부상 정도나 구체적인 회복 기간 등은 정밀 검사 결과가 나와야 구체화될 전망이다. 다만 머리 충돌 직후 코피까지 흘린 데다 퉁퉁 부은 얼굴에 골절이 의심되는 모습까지 보인만큼 부상 정도가 가볍지 않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소속팀 토트넘은 물론 당장 월드컵을 앞둔 벤투호에도 그야말로 초비상이 걸렸다. 손흥민은 대표팀을 이끄는 주장이자 명실상부한 에이스이기 때문이다. 그야말로 파울루 벤투(53·포르투갈) 감독은 물론 축구 팬들에게도 청천벽력일 수밖에 없다.

외신들도 월드컵을 앞두고 당한 손흥민의 부상 소식을 발 빠르게 전했다. CBS스포츠 골라소는 "손흥민이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월드컵 첫 경기(우루과이전)를 불과 23일 앞두고 부상으로 경기장을 빠져나갔다"고 전했고, ESPN도 "손흥민의 부상에 월드컵을 며칠 앞둔 한국 대표팀에도 경보가 울렸다"고 설명했다. 영국 아후스포츠는 "월드컵 첫 경기를 23일 앞두고 한국과 토트넘 모두에 두려움을 불러일으킬 소식"이라고 우려했다.
[스타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