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애설은 하나인데 각기 다른 입장이 나온다. 손흥민과 방민아부터 라키, 박보연까지 엇박의 열애사는 현재진행형이다.

라키 소속사 판타지오는 31일 공식입장을 통해 "현재 라키는 박보연과 좋은 감정을 가지고 서로 조금씩 알아가는 단계"라고 밝혔다.

소속사는 "두 사람은 '숨은 그놈 찾기'라는 작품을 통해 처음 인연을 맺었다"며 "글쓰기를 좋아하는 박보연이 라키의 음악 작업에 자연스레 참여하면서 친해지게 됐고, 동료로 지내다가 최근에 좋은 감정을 가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반면 박보연 측은 같은 날 "같은 작품으로 호흡했던 좋은 동료 사이"라고 열애설을 일축했다.

하나의 열애설을 두고 이처럼 상반된 입장이 나오니 졸지에 '맞느냐, 틀리냐'를 두고 벌이는 진실게임이 됐다. 라키가 열애를 인정했음에도 박보연은 별다른 추가 입장을 내놓지 않고 묵묵부답 중이다.

각자의 이유로 '열애설은 사실무근'이라는 대답을 내놓을 수는 있지만 라키와 박보연의 경우처럼 한쪽은 맞고, 한쪽은 틀리다는 이 열애설의 진위는 어떻게 가려야 할까.

열애설이 진실 공방으로 둔갑한 사례는 이전에도 있었다. 지난해 8월 배우 이민호와 모모랜드 출신 연우도 서로 다른 온도차로 혼선을 빚었다.

당시 이민호 측은 "두 사람이 평소 알고 지내던 사이일 뿐 열애는 사실이 아니다"고 입장을 밝혔고, 연우 측은 "본인에게 (열애설 관련) 확인 중"이라고 전했다.

그러다 연우 측은 열애설이 제기된 지 하루가 지나서야 "이민호와 친한 선후배 사이"라는 공식입장을 밝혀 두 사람의 열애설은 해프닝으로 일단락되는 모양새를 보였다.

하지만 연우가 이민호보다 하루 늦게 입장을 표명함에 따라 누리꾼들은 의아함을 감추지 못했다. 사귀는 사이가 아니라는 입장을 표명하는 데 시간이 하루나 걸린 점을 이해하지 못한 것. 이와 관련 당시 소속사는 "연우 드라마 촬영 지연으로 (열애설을) 확인하는데 시간이 많이 지체됐다"고 설명했다.

2014년 7월에는 축구선수 손흥민과 걸스데이 출신 배우 방민아의 열애설이 불거졌다. 당시 방민아 측은 "두 사람이 SNS를 통해 서로의 팬으로 우정을 쌓아오다가 최근 좋은 감정으로 만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방민아가 열애를 막 시작하는 단계에서 손흥민과 걸스데이에게 누가 될까 걱정하고 있다는 입장도 함께 전했다. 누가 봐도 정식으로 교제 중이라는 것을 인정하는 입장으로 해석됐다.

이후 소속사는 "두 사람이 교제 중인 것은 아니다. 본인(방민아) 확인 결과 손흥민과 두 차례 만남을 가졌지만 서로 팬으로 좋은 시간을 보냈다. 그 이상 관계는 아니다"고 입장을 번복했다.

그러나 당시 손흥민과 방민아가 데이트를 하며 스킨십을 하는 사진이 공개된 점, 교제 사실을 인정했다가 돌연 입장을 번복한 점 등이 혼란만 야기했다.

결국 3개월 후인 그해 10월 방민아 측은 "열애설 당시 서로 호감을 갖는 단계였으나 이후 주변의 과도한 관심과 바쁜 스케줄로 인해 서로 연락 없이 지냈다"고 밝혔다.

손흥민 측 역시 민아와 두 차례 만난 것은 인정하면서도 "열애설 이후 연락을 하지 않았는데 당황스럽다"고 반응하며 두 사람은 온도차가 확연히 다른 열애설만 남기고 서로에게서 멀어졌다.
[스타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