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 원더우먼 4:0 완패→FC 불나방 "이겨도 기분 별로" ('골때녀')
2022.11.03 08:41:33

[OSEN=최지연 기자] ‘골 때리는 그녀들’ FC 원더우먼이 FC 불나방에 패배했다. 

2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골 때리는 그녀들’(이하 '골때녀')에서는 FC 원더우먼과 FC 불나방의 접전이 그려진 가운데 원더우먼의 패배가 담겨 눈길을 끌었다. 

과거 FC 불나방을 맡았던 하석주 감독은 옛 제자들을 적으로 만나게 됐다. 하석주 감독은 “전에 맡았던 팀하고 붙는다는 게 기분이 묘한 것 같다. 불나방이라는 팀 자체는 잊어버렸다. 물러설 수 없다. 선수나 감독이나 부담감도 많고. 정말 이기고 싶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너무나 이기고 싶은 게 현재 내 심정이다. (불나방은) 이기고 싶은 적이다. 저 팀이 가장 무서운 건 킥을 때려서 막고 나오면 잘 주워 먹는다. 홍수아, 박가령이 데뷔전 데뷔골을 넣은 애들이다”라며 

그 시각, 홍수아는 하석주 감독이과 나눈 메시지를 털어놓았다. 홍수아는 "성장한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하니 하석주 감독님이 "대충 하라"고 했다며 웃음 지었다. 

안혜경은 "나는 (하석주 감독) 전화를 차단했다. 하도 전화 와서"라고 말하며 거들었다. 경기 시작 후, 불나방의 강소연은 경 26초만에 선제골을 터뜨리며 완기선제압에 나섰다. 

FC 원더우먼은 속전속결 선제골에 패배, 이후 자책골까지 만들며 3:0으로 전반전을 마쳤다. 특히 FC 원더우먼의 실점 2점은 자책골이어서 더 안쓰럽게 했다. 

FC 원더우먼은 경기 전부터 타오르는 패기를 선보이 바 있었다. 홍자는 "무조건 이기겠다. 진 기분을 또 몇 주 동안 겪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경기가 끝나고 하석주 감독은 "차라리 내가 그만하고 선수들의 출전을 보장해달라"고 말했다.이에 FC 불나방의 안혜경은 하석주감독을 안아주며 "이겨도 기분이 별로다"라 중얼거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