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거리응원' 없다... "이태원 참사 여파, 국민 정서 고려"
2022.11.05 15:11:47

카타르 월드컵 기간 대한축구협회와 서울시가 주최하는 '거리 응원'이 진행되지 않는다. 최근 발생한 이태원 참사와 관련, 국민 정서에 맞지 않다는 판단에서다.

대한축구협회는 4일 "깊은 논의 끝에 이번에는 현시점에 거리응원을 개최하는 것이 맞지 않다고 판단해 오늘 중 기신청한 광화문광장 사용허가 신청 취소 공문을 서울시 체육정책과 및 광장사용허가부서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협회에 따르면 거리응원은 그동안 민간(후원사 또는 기업)이 주도해오다 2018년부터 협회와 서울시가 공동으로 직접 주최해왔다.

올해 역시 협회는 서울시와 함께 광화문광장에서 거리 응원을 준비했지만, 최근 156명의 희생자가 발생된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결국 내부 논의 끝에 결국 거리 응원을 취소하기로 했다.

협회 측은 "참사가 발생한 지 한 달이 채 지나지 않은 시점에 같은 관내에 거리응원을 하는 것이 국민 정서에 맞지 않다고 협회는 판단했다"며 "이 시점에서 거리 응원 개최를 취소하고 유가족 그리고 아픔을 겪고 있는 많은 분들께 위로가 되기를 바라는 뜻으로 최종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스타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