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이어 지소연도 수술대... 한국축구에 '부상 악령'
2022.11.07 03:03:58

[스타뉴스 김명석 기자] 손흥민(30·토트넘)에 이어 지소연(31·수원FC 위민)도 수술대에 오르게 됐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남·여 에이스들이 잇따라 수술을 받게 된 것이다.

대한축구협회는 6일 "지소연이 발목 부상으로 인한 수술로 대표팀 소집이 불가하다"고 밝혔다. 뉴질랜드와의 여자축구 대표팀 원정 평가전을 하루 앞둔 시점이다.

첼시 위민 소속으로 잉글랜드 무대를 누비다 올해 수원FC에 입단하며 처음으로 국내 무대에 입성한 지소연은 오른쪽 발목의 만성적인 복합 손상으로 수술대에 오르게 됐다.

지소연은 최근까지도 경주 한국수력원자력과의 WK리그 플레이오프에 출전했고, 팀의 탈락으로 시즌을 마친 뒤 곧바로 수술대에 오르기로 결정했다.

지소연뿐만 아니라 전은하(수원FC)도 요추 염좌로 대표팀 소집이 불발돼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여자축구 대표팀은 지소연과 전은하 없이 뉴질랜드와 두 차례 평가전(12일 오전 10시 30분·15일 오후 2시)을 치르게 됐다.

지소연과 전은하 대신 박예은(브라이턴)과 배예빈(포항여전고)이 벨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배예빈은 A대표팀 발탁이 처음이다.

한편 지소연뿐만 아니라 손흥민도 수술대에 올랐다. 월드컵을 앞둔 손흥민은 지난 2일 공중볼 경합 과정에서 왼쪽 눈 주위 뼈 네 군데가 골절돼 수술대에 올랐다. 수술은 성공적으로 마쳤지만 월드컵 출전 여부는 미지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