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짜증 폭발! 엉키며 싸웠다... 프로레슬링 같았던 신경전
2022.11.08 22:22:44

[스타뉴스 이원희 기자] 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맨유)가 상대 선수와 엉키며 싸웠다.

영국 코트오프사이드는 6일(한국시간) 호날두와 아스톤 빌라 수비수 타이론 밍스의 거친 몸싸움에 대해 소개했다.

사건은 이랬다. 이날 맨유는 빌라와 경기를 펼쳤다. 후반 16분 호날두의 신경전이 벌어졌다. 맨유의 측면 공격 과정에서 호날두는 공을 받기 위해 페널티박스 안으로 침투했다. 이때 호날두를 막으려던 밍스와 강하게 충돌했다. 밍스가 호날두를 잡고 늘어졌고, 호날두도 짜증이 폭발했는지 끝까지 밍스를 밀어내 바닥에 내동댕이쳤다.

순식간에 양 팀 선수들이 몰려들어 거친 분위기를 형성했다. 주심은 비디오판독(VAR) 끝에 호날두와 밍스에게 옐로카드를 꺼내들었다. 다행히 더 큰 싸움으로 번지지는 않았다. 매체는 "호날두가 마치 레슬링 경기를 하는 것 같았다"고 소개했다. 영국 스포츠바이블도 "호날두와 밍스가 페널티박스에서 꽤 심각한 몸싸움을 벌였다. 프로레슬링 같았다"고 전했다.

호날두에게 슬픈 하루였다. 소속팀 맨유는 빌라에 1-3으로 패했고, 본인마저 극심한 부진을 겪었기 때문. 이날 호날두는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유효슈팅 1개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전반 34분 호날두의 헤더 슈팅이 빌라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후반 28분 직접 프리킥을 시도하기는 했으나 수비벽에 걸렸다. 유럽축구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호날두에게 낮은 평점 6.14를 부여했다.

올 시즌 호날두는 리그 10경기에서 1골에 그치는 등 좀처럼 부진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다. 지난 여름 소속팀 맨유에 이적을 요청한 뒤로 페이스를 찾지 못하는 중이다. 에릭 텐하흐 맨유 감독과 불화설에도 휩싸였다. 내년 1월 팀을 떠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빌라에 발목이 잡힌 맨유는 이번 패배로 4위권 추격에 실패했다. 7승2무4패(승점 23)로 리그 5위를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