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락한 톱스타, 본업 문제가 아니다 "아들 잃은 영향 아직 커 보여"
2022.11.08 22:27:16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갈수록 조롱거리가 되고 있다.

호날두는 이번 시즌 기량이 급하락했다. 37세의 나이라 정상에서 언제 내려와도 이상할 게 없는 상황이지만 지난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8골, 유럽챔피언스리그 6골을 넣었던 모습에서 페이스가 확 떨어졌다. 현재까지 호날두는 리그 1골과 유로파리그 2골이 전부다.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올 시즌을 제대로 준비하지 못한 탓인지 장점이 사라졌다. 특유의 결정력도 이제는 미미해져 리그에서 골 전환율이 고작 5%에 불과하다. 유효슈팅보다 파울을 더 많이했다는 기록도 불명예다.

호날두의 산만한 경기력이 축구 외적인 부분에서 기인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스페인 언론 '아스'는 "호날두는 자녀를 잃은 것에 여전히 큰 영향을 받고 있다"고 바라봤다. 호날두는 올해 4월 연인 조지나 로드리게스 사이에서 쌍둥이를 출산하던 중 남자 아이가 사망하는 큰 슬픔을 겪었다. 당시 호날두는 아들의 죽음으로 우울증에 걸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도 여파가 있는 호날두라 예전 같지 않다. 이제는 자연스럽게 최상위 무대를 떠날 것으로 보인다. 아스는 "호날두는 맨유에서도 예전 같지 않다. 팀에서도 겉도는 모습"이라며 "겨울에 떠날 수 있고 유럽이 아닌 미국을 행선지로 생각하고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