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때녀' 박지성VS루이스 피구, 감독으로 다시 만났다…세기의 대결 시작!
2022.11.17 21:48:02

[OSEN=김예솔 기자] 박지성과 루이스 피구가 재회했다. 

16일에 방송된 SBS '골 때리는 그녀들'에서는 골때녀 레드팀이 포르투갈로 축구 유학을 떠난 가운데 박지성과 포르투갈 출신의 레전드 선수 루이스 피구가 감독으로 다시 재회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배성재는 "한국과 포르투갈 스코어 어떻게 기대하시나"라고 물었다. 이에 루이스 피구는 "2대 0으로 포르투갈이 승리한다. 미안하다"라고 시원하게 선언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이에 박지성은 "대답을 잘 해야 할 것 같다"라고 고민했다. 이에 루이스 피구는 "이번엔 우리가 이길 차례다"라고 말했다. 

박지성은 "그땐 우리가 1대 0으로 이겼으니까. 이번엔 1대 1"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배성재는 16강 진출 팀에 대해 물었고 박지성과 루이스 피구는 모두 포르투갈과 한국을 선택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루이스 피구는 2002년 월드컵을 회상했다. 루이스 피구는 "우리에겐 굉장히 힘든 순간이었다. 16강에 가려면 이겨야 했다. 지면 집에 가는 건데 결국 그렇게 됐다"라고 말했다.

루이스 피구는 솔직히 말하면 그때 진짜 놀랐다. 한국이 너무 잘 싸웠고 그때 감독이 히딩크 감독이었는데 조직력이 탄탄하고 위치선정도 좋았다. 공격수들이 빨라서 우리를 힘들게 했고 우리에게 좋은 결과가 따르지 않았다"라고 회상했다. 박지성은 루이스 피구와 경기 당시를 떠올리며 그에게 존경을 표했다. 

루이스 피구는 과거 자신의 동료였던 벤투 감독에 대해 이야기했다. 루이스 피구는 "같이 많은 시간을 보냈는데 지략적으로 너무 좋았다. 감독을 잘 할거라고 생각했다. 그가 한국 대표팀이 돼서 기쁘고 잘 해낼 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어 루이스 피구는 "손흥민이나 김민재 뿐만 아니라 한국 선수들의 기량이 뛰어나다"라고 기대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이날 루이스 피구가 감독을 맡은 포르투갈 팀과 박지성이 감독을 맡은 '골때녀' 팀의 경기가 펼쳐졌다. 루이스 피구는 "나의 첫 감독전인데 은퇴 경기가 볼 지 지켜보자"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지성은 "멋있는 경기가 될 것 같고 둘 다 선수 출신이라 지는 걸 싫어하지만 우리가 이길 것 같다"라고 말했다. 

골때녀 멤버들은 경기장에 들어섰고 포르투갈 축구팀은 몸을 풀고 있었다. 멤버들은 포르투갈 여자 풋볼팀의 피지컬에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