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도적 1위" 안정환X김성주, MBC 월드컵 시청률 머리채 잡은 중계 콤비
2022.12.09 01:51:47

[OSEN=연휘선 기자] 한국 팀의 '2022 카타르 월드컵'은 끝났지만 중계 전쟁은 현재진행형인 가운데, 안정환, 김성주를 앞세운 MBC 해설이 '2022 카타르 월드컵' 중계 시청률에서 압도적 격차를 보이고 있다. 

'2022 카타르 월드컵'이 16강전까지 진행된 가운데,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지난 6일 브라질과의 16강전을 끝으로 월드컵 레이스를 마쳤다. 대표팀의 승부경쟁만큼이나 치열한 방송사 간 시청률 경쟁에서는 MBC가 압도적 1위를 유지 중이다. MBC는 개막 이후 하루도 1위를 뺏기지 않고 17일 연속 시청률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반환점을 돈 이번 월드컵에서 MBC 시청률 1위의 원인을 들여다 봤다. 

1. '시청률 보증수표' 안정환

MBC 카타르 월드컵 방송 경쟁력의 일등공신은 안정환 해설위원으로 꼽힌다. 2002 한일월드컵 4강신화의 주역이자 2014 브라질월드컵, 2018 러시아월드컵에 이어 3번째 MBC 해설위원으로 활약하고 있는 안정환은 매 경기 어록을 만들어내며 재미와 감동을 시청자에 선물하며 시청률 보증수표로 인정받았다. 더구나 이번 카타르 월드컵이 본인의 마지막 해설이라고 공공연히 밝히고 있어, 안정환 해설위원의 '라스트 댄스'를 놓치고 싶지 않은 시청자들의 관심이 점점 커지고 있다. 

2. '돌아온 축구캐스터' 김성주와 좋은 중계진

여기에 2014 브라질월드컵 이후 8년 만에 MBC의 축구 캐스터로 복귀한 국민MC 김성주를 빼놓을 수 없다. 오랜시간 안정환 위원과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약하며 찰떡 호흡을 자랑하는 두 사람의 중계에 시청자들은 친근함과 편안함을 동시에 느끼고 있다. 2002년 한일월드컵 이후 오랜시간 MBC의 간판 축구캐스터로 활약했던 김성주는 8년 만의 복귀무대에서도 녹슬지 않은 진행실력을 발휘, 시청률 1위의 주역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 밖에 안정환,김성주 콤비와 언제나 함께하며 그들이 놓치는 부분을 조용히 보완해주는 숨은 보석 서형욱 해설위원과 첫 호흡임에도 안정된 방송으로 활약중인 김나진 캐스터와 박문성 해설위원도 빼놓을 수 없는 힘이라고 평가된다.

3. 시청률 격차 확대 → 대한민국 경기 시청률 압도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 코리아의 수도권 시청률 집계를 기준으로 분석해 보면 MBC의 경쟁력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지난 11월 20일, 2022 카타르월드컵의 개막전이었던 '카타르 vs 에콰도르' 방송의 MBC 시청률은 2.7%로 경쟁사인 SBS의 2.6%에 근소한 차이의 1위로 대회를 시작했다. 

하지만 '안정환·김성주·서형욱' 완전체가 호흡을 맞추며 격차를 확대해 나갔다. 첫 평가무대였던 대한민국의 첫 경기 우루과이전(11월 24일)에서 MBC는 19%의 시청률로 우세한 성적표를 받았다. 대한민국의 두 번째 경기 가나전(11월 28일)에서 MBC는 21.6%의 시청률로 독주체제를 구축했다.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였던 포르투갈전(12월 2일)에서는 18.1%의 시청률로 압도적인 1위를 유지했으며, 브라질과의 16강전(12월 6일)에서는 새벽 4시 경기임에도 11.6%의 시청률로 우위를 점하며 대한민국 4경기 모두 압도적 1위로 마무리했다.

연일 이변이 만들어지며 8강전을 앞둔 '2022 카타르 월드컵'. 강호들의 한판대결을 앞두고 MBC가 만들어낼 기록행진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