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때문에 조국을 등져?" 호날두, 포르투갈서 '배신자' 될 위기
2022.12.27 01:02:53

[스포탈코리아] 곽힘찬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조국 포르투갈에서 '배신자'로 몰릴 위기에 처했다.

영국 매체 '익스프레스'는 26일(한국시간) "알 나스르와 연결되고 있는 호날두는 포르투갈 팬들을 분노케 했다. 만약 이적이 성사된다면 그는 조국 포르투갈을 등질 수 있다"라고 전했다.

호날두는 2022 카타르 월드컵 도중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계약을 해지하며 무적 신분이 됐다. 본인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나가는 팀에서 뛰길 원하지만 호날두를 원하는 팀이 없는 상황. 그나마 호날두에게 관심을 보인 곳은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나스르였다.

알 나스르는 사우디 정부의 지원을 받고 있는 갑부 구단이다. 빈 나세르 사우디 왕세자가 구단주로 있다. 알 나스르는 호날두에게 연봉 2억 유로(약 2,730억원)라는 천문학적인 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계약 조항엔 아랍 엠버서더까지 포함되어 있다. 오는 2030 월드컵 유치에 사우디 대표로 나서달라는 의미다. 사우디는 이집트, 그리스와 2030 월드컵 공동 개최를 원한다.

이에 포르투갈 팬들이 분노했다. 2억 유로의 돈에 조국 포르투갈을 등졌다는 것이다. 포르투갈 역사상 최고의 선수가 포르투갈이 아닌 아랍 엠버서더가 되는 걸 용납할 수 없는 거다. 호날두는 돈에 조국을 판 배신자가 될 위기에 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