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 박항서에 도전…김판곤의 돌풍 "공격적으로 싸우겠다"
2022.12.27 01:03:49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김판곤(53) 감독이 말레이시아를 강력하게 조련했다. 동남아시아 월드컵에서 말레이시아의 돌풍이 상당하다.

말레이시아는 지난 24일 쿠알라룸푸르 부킷자릴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2 동남아시아축구연맹(AFF) 미쓰비시 일렉트릭컵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라오스를 5-0으로 크게 이겼다. 앞서 미얀마를 1-0으로 꺾은 말레이시아는 2연승을 달려 4강 진출에 청신호를 켰다.

동남아 축구 최고를 가리는 미쓰비시컵은 총 10개국이 5개팀 2개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다. 각조 1,2위가 4강 토너먼트에 올라 우승팀을 가린다. 말레이시아는 같은 조에 최강 베트남이 있어 조 2위 통과를 목표로 하지만 앞서 두 경기에서 보여준 공격력이 나쁘지 않다.

올해 초 말레이시아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김판곤 감독은 6월 아시안컵 예선을 통과해 43년 만에 본선행을 이끌더니 미쓰비시컵에서도 연승 행진을 달린다.

이제 한국인 사령탑과 대결한다. 오는 27일 베트남과 3차전을 앞두고 박항서 감독과 맞대결에 관심이 커졌다. 박항서 감독의 베트남도 라오스와 1차전에서 6-0으로 이기며 우승후보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박항서 감독은 2018년 이 대회를 이미 우승했고 지난 대회도 4강 진출을 일궈냈다.

쉽지 않은 대결을 앞둔 김판곤 감독은 라오스전이 끝나고 베트남전에 대해 묻자 "공격적으로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격에 무게를 두는 김판곤 감독은 라오스전 5골에도 "더 많은 득점을 할 수 있었던 경기"라며 지향하는 바를 분명히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