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보다 축구"…'나혼산' 조규성, 항상 준비된 수류탄 복근
2023.01.02 23:41:14

[OSEN=김보라 기자] 국가대표 축구선수 조규성이 “잘생겼다는 말은 들을 때마다 좋다”고 웃으며 말했다.

지난 23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한 조규성은 “자취 3년차다. 예전부터 ‘나혼산’ 출연이 꿈이었는데 나오게 돼 행복하다”라고 이같이 전했다.

98년생으로 25세인 조규성은 전북 현대 모터스 소속으로, 올해 열린 제22회 카타르 월드컵에서 국가대표 선수로 뛰었다. 그는 카타르 월드컵 가나와 조별리그 2차전에서 두 골을 기록하며 경기를 동점까지 끌어올려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나혼산’을 통해 공개된 조규성의 일상은 평범했다. 아침 9시 55분까지 꿀잠에 빠져 있던 그는 알람 소리를 듣고 나서야 기상 준비를 했다.

이어 조규성은 “이 집 살기 전 전주에 있을 때 혼자 살면서 시즌을 치렀다”라며 “월드컵이 끝나면 운동을 가야 하는데 어디 살아야 할지 고민하다가 이 집을 알아보게 됐다. 운동을 하면서 편하게 지내고자, 운동을 할 수 있는 곳으로 잡았다. 월드컵 이후라 여기 들어온 지 5일 됐다”고 소개했다.

전역 후 잘 챙겨먹고자 결심했다는 그는 아침부터 케일, 사과, 당근, 비트를 넣은 과일주스를 갈아먹었다.


일어나자마자 휴대폰을 보던 그는 유튜브를 시청하며 시간을 보냈다. 그러다가 다시 침대에 누웠고, 운동을 하러 결심했는지 옷을 챙겨입고 집을 나섰다.

헬스장에 도착해 웜업으로 가볍게 몸을 푼 그는 본격적으로 하체 근력 운동을 시작했다. 이어 밸런스 향상을 위한 훈련에 돌입했다. 조규성은 “저한테 맞는 운동을 찾았다”며 “저는 혼자 개인 훈련을 하는 걸 좋아한다. 군대 가기 전에 한 달 간 운동을 했었다. 전북 현대에 갔을 때 왜소한 체격이었는데 수비수와 싸우려면 힘을 길러야겠다 싶었다. 그때 몸무게와 함께 근육량을 5kg을 찌웠다”고 말했다.

조규성의 운동은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계속 됐다. 그는 “고등학교 때는 특출난 선수가 아니어서 주전으로 못뛸 거 같은 느낌이 들었다. 부모님께 ‘이번까지 하고 다른 길을 가겠다’는 말을 했었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장신의 공격수로서 장기를 십분 드러낸 그의 앞날에 모두가 기대와 성원을 보내고 있다.


조규성의 상반신 근육에 ‘나혼산’ 멤버들 모두 감탄을 금치 못 했다. “배가 무슨 수류탄 같다” “어떻게 평소에 저럴 수 있냐” “와~복근 장난 아니다”라고 칭찬했다.

그는 ‘거울 보면 뿌듯하냐’는 물음에 “아니라고 하면 거짓말이다. 부모님에게 감사하다”고 대답했다. 조규성은 “제가 음식을 너무 좋아한다. 살이 찔까 봐 피하는 음식도 없다. 야식도 먹는다”며 살이 안 찌는 체질이라고 자랑했다.

그런가 하면 조규성은 ‘결혼을 빨리 하고 싶느냐’는 질문에는 “지금은 결혼보다 축구가 더 중요하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