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은망덕 소리.." 딘딘, 축구발언 의식→급 반성모드된 까닭
2023.01.02 23:45:32

[OSEN=김수형 기자] ‘1박2일’에서 딘딘이 최근 온라인에서 논란이 된 자신의 발언을 의식, 다시 한 번 반성모드로 간접 사과를 전했다. 

1일 방송된 KBS 2TV ‘1박2일’에서 제작진은 경북 봉화에 위치한 산타마을로 이동, 멤버들도 한 자리에 모였다.

먼저 주민들을 위해 산타와 루돌프로 변신한 멤버들. 각각 선물을 사수하기 위한 게임을 진행했다. 특히 2003년 연정훈 브로마이드, 딘딘 사인 CD까지 선물로 나오자 모두 “어떻게 할 수가 없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 가운데 연정훈 브로마이드만 선물이 남자, 모두 “그냥 본인 주자”라고 했다. 이에 나인우가 친절하게 전달식까지 전해 폭소하게 했다.

제작진은 아이들부터 어르신들을 위한 센스있는 선물을 준비했고 멤버들이 이를 직접 배달했다. 특히 유선호가 문세윤을 업어야하는 상황. 선물까지 무려 150kg인 문세윤을 업게 된 유선호는 불안한 모습으로 걷더니 “지구를 드는 느낌”이라며 이내 포기해 폭소하게 했다. 급기야 “오늘안에 배달 못 하겠다”며 “내가 왜 형을 뽑았을까요”라며 급 후회했다.

이어 유선호와 문세윤, 김종민과 연정훈, 딘딘과 나인우 팀은 하나둘 씩 마을 어르신들 위한 선물을 전달해 훈훈함을 안겼다. 이 가운데 연정훈 브로마이드에 당첨된 한 어르신은 “생기기도 잘 생겼고 하는 짓도 예쁘다”며 칭찬, 문세윤은 “드리기 죄송하다”고 말해 웃음짓게 했다.

선물을 다 드린 후, 각자 받고 싶은 선물에 대해서도 나눴다. 나인우는 “따뜻한 밥차 받고 싶다”고 하자 모두 “야외취침 확정”이라 말하며 장난치기도. 이때 딘딘은 “자고 일어났을 때 평온하고 개운한 하루였으면 좋겠다, 아무 고민 없이”라고 말하자 모두 “그래서 인터넷 켰더니?”라며 웃음, “나도 딘딘이 오늘과 똑같이 일어나으면 좋겠다”며 최근 발언 족족 인터넷에서 화제가 됐던 것을 간접언급하기도 했다.

이어 멤버들은 “온정을 느낀 시간, 주민들이 산타같았다”며 “선물을 드릴 수 있어서 기뻤다”며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받는 것보다 주는 행복이 있다 선물 배달하며 나눔의 행복을 느꼈다 훈훈한 하루”라며 마무리했다.

베이스캠프에 도착했다. 저녁 복불복을 걸고 또 게임대결이 이어진 가운데 연정훈과 김종민의 반칙 릴레이가 이어졌고 딘딘은 “이 아저씨랑 게임하기 싫다, 진실은 승리한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각각 획득한 메뉴로 저녁식사를 즐겼다. 이때 제자진은 “봉화송이버선 1개의 7만원이 넘는다11개에 81만원”이라며 대략 50만원짜리 전골을 준비해 멤버들을 놀라게 했다. 송이가 들어간 잡채부터 채소말이까지 준비, 모두 “프리미엄 식단”이라며 감탄했다.

딘딘은 “국물없이 못 먹겠다”며 상대팀은 김종민에게 버섯전골을 부탁, 계속해서 쫑알거리더니 관심끌기에 성공했다. 김종민은 “크리스마스니까”라고 하자 딘딘은  “세상에 산타는 존재한다”며 감동, 이어 “배은망덕한 소리일 수 있는데 청경채는 빼달라”고 해 웃음을 안겼다. 김종민은 “기분 안 좋다, 그래도 산타마을 다녀왔으니 주는 것”이라며 전골을 나눠줬고 모두 훈훈하게 식사를 마쳤다.

식사 후 잠자리 복불복으로 빗자루 축구로 개임을 진행했다. 축구 얘기에 문세윤은 “딘딘아 미식축구인데  오늘 어떻게 될 것 같냐”며 기습 질문, 딘딘은 급 공손하게 반성하는 모드로 두손을 모으더니 “최선을 다한 팀이 승리하지 않을까싶다”며 조심스럽게 말했다.

아무래도 앞서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한국 축구 대표팀의 16강 진출 여부에 대해 비관적인 견해를 내놨던 것을 의식한 것. 당시 그는  '16강 갈 것 같다'라고 말 같지도 않은 소리 하고 있으니까 짜증나는 거다. 행복회로 왜 돌리나"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물론 개인적인 견해일 순 있으나 경기 시작부터 부정적이고 비판적인 목소리를 낸 딘딘의 발언은 단연 화제가 됐다. 이에 딘딘은 “"죄송하다. 우리 대한민국 정말 최고다”라며 말을 번복,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너무 너무 감사합니다. 대한민국 대표팀 화이팅”이라며 거듭 2차 사과를 전한 바 있다. 이에 제작진도 ‘딘딘이 달라졌어요’라고 자막을 달며 이전과 달라진 딘딘의 태도를 강조하기도 했다.

이 가운데 경기를 진행, 유선호가 MVP에 등극, 유선호와 김종민, 연정훈이 실내취침이 당첨됐다. 모두 “밥도 잘 먹고 선호 운이 좋다”고 하자 유선호는 “팀을 잘 뽑았다”며 웃음, 연정훈은 “처음엔 나도 그랬다가 1년 내낸 밖에서 자더라”고 말해 웃음짓게 했다.

이와 달리 딘딘, 나인우, 문세윤은 사방이 뚫린 영하 5도에서 취침하게 됐다. 분위기를 몰아 새해 첫 입수자는 누구일지 궁금증도 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