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김명석 기자] 손흥민(31·토트넘)이 길었던 골 침묵을 드디어 깨트렸다. 공식전 9경기 만에 터뜨린 리그 4호골이자 시즌 6번째 골이다.

손흥민은 5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런던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린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2022~202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9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후반 27분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손흥민은 팀이 3-0으로 앞서던 상황에 해리 케인의 로빙 패스를 받아 공중볼 경합에서 이겨낸 뒤, 수비수 등에 맞고 흐른 공을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다.

이 골로 손흥민은 최근 공식전 8경기 연속 이어지던 자신의 오랜 골 침묵을 깨트렸다. 손흥민은 지난해 10월 프랑크푸르트와의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4차전에서 멀티골을 터뜨린 뒤 줄곧 침묵을 지켜왔다.

이번 시즌 EPL 무대에서 골을 넣은 건 지난해 9월 레스터 시티전 이후 무려 4개월 만이다. 당시 해트트릭을 기록한 뒤 지난 시즌 득점왕의 자존심을 구겼던 손흥민은 이날 오랜만에 '찰칵'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손흥민의 추가골을 더한 토트넘은 후반 31분 현재 팰리스에 4-0으로 크게 앞서 있다. 앞서 케인이 멀티골을 터뜨렸고, 맷 도허티도 골을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