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때녀' 이혜정, FC구척장신 몸싸움에 분노..'경기 중단'
2023.01.05 08:00:53

[스타뉴스 이경호 기자] 4일 오후 방송될 SBS '골(Goal) 때리는 그녀들'에서는 지난 시즌 우승을 코앞에 두고 좌절한 FC액셔니스타와 매 시즌 3, 4위의 벽을 넘지 못한 FC구척장신의 경기가 공개된다.

FC액셔니스타와 FC구척장신은 정규 시즌 내 최다 매치를 기록한 팀으로, 이번 경기에서 무려 네 번째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FC액셔니스타는 시즌1부터 FC구척장신에 2승 1패를 거두며 우위의 성적을 기록한 바, 현재 조별리그에서도 1위를 달성해 전통 강호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이에 맞서는 FC구척장신의 주장 이현이는 '휘슬 불자마자 눈 뒤집고 뛰겠다'라며 불꽃 튀는 복수혈전을 예고했다. 과연 질긴 악연의 고리를 끊고, 결승 대진에 이름을 올릴 한 팀은 누가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FC구척장신은 지난 시즌 FC월드클라쓰에 패배하며 4위에 그쳤으나, 새로운 멤버를 필두로 전력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했다. 특히 에이스로 급부상 중인 럭비 국가대표 출신, 일명 '럭비좌' 허경희를 투입, 이번 경기에서 공격수 포지션으로 전환해 공격력을 끌어올릴 것으로 전해져 더욱 기대감을 높인다.

그러나 이번 시즌 강력한 우승 후보인 FC액셔니스타 또한 만만치 않은 대비를 했다고 전해진다. 그 중 국대 출신의 최장신 공격수 이혜정은 한 번 더 에이스 지우개로 활약, 허경희의 볼을 끊어낼 예정이며, 이어 에이스 키커 정혜인에게 적극적으로 연결하며 득점을 노릴 것으로 보인다.

경기가 시작되자 두 팀의 승부욕은 불타올랐고, 이혜정과 진정선, 허경희 등 강력한 피지컬 선수들의 몸싸움에도 불이 붙었다. 이혜정은 계속해서 몸싸움을 시도하는 FC구척장신 멤버들에 분노를 참지 못하며 이내 경기까지 중단됐다고 전해져 관중석 김병지 감독은 "장난 아니다"라며 혀까지 내둘렀다는 후문이다. 과연 자존심을 건 두 팀의 기 싸움은 어떻게 막을 내리게 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