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지 않을게" 튀르키예 강진→2부 골키퍼 실종→결국 사망
2023.02.09 05:33:49

[OSEN=노진주 기자] 튀르키예 강진으로 젊은 축구선수가 목숨을 잃었다. 향년 28세.

튀르키예 2부리그 예니 말라티아스포르 구단은 8일(현지시간) 구단 공식 소셜 미디어 계정을 통해 아흐메트 에위프 위르카슬란 골키퍼의 사망 소식을 전했다. 튀르키예를 강타한 지진이 원인이다.

구단은 “지진으로 그가 목숨을 잃었다”면서 “우린 영원히 위르카슬란을 잊지 않을 것”이라고 애도했다.

지난 6일(현지시간) 튀르키예 남부에서 규모 7.8의 강진이 발생했다. 설상가상 수차례 여진도 일었다. 푸아트 옥타이 튀르키예 부통령은 "인근 지역에서 약 70여 차례 여진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이번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 수는 8일 오전 기준 튀르키예(5894명)와 튀르키예 남동부와 국경을 맞댄 시리아(1932명)를 합해 최소 7826명으로 파악되고 있다. 

미국지질조사국(USGS)은 이번 지진 사망자가 1만 명에 달할 확률도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

2013년 터키리그 부르사스포르를 통해 프로에 입문한 위르카슬란은 오스만리스포르, 움라니예스포르 등을 거친 뒤 2021년부터 예니 말라티아스포르에서 뛰고 있었다. 안타깝게도 그는 최악의 지진 희생자가 됐다.

튀르키예 하타이스포르 소속 가나 국가대표 출신 크리스티안 아츠(31)는 가까스로 목숨을 구했다. 빌딩 잔해에 깔려 있다가 구조됐다. 가나축구협회는 소셜 미디어 계정을 통해 “구조된 아츠는 병원에 있다"고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