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우·이찬원 ‘야구’→윤두준 ‘축구’, 본업만큼 스포츠 사랑도 각별한 스타
2023.02.09 05:35:31

[OSEN=김채연 기자] 연예인과 자기관리는 뗄 수 없는 운명공동체다. 과거에는 ‘원푸드 다이어트’, ‘간헐적 단식’, ‘1일 1식’ 등 적게 먹고 많이 움직여 다이어트를 하고자 노력했다.

하지만 시대가 바뀌고, 대중들이 선호하는 몸매도 달라졌다. 이미 사람들이 애용하는 SNS에는 오늘의 운동을 인증하며 하루를 마치고, 그렇게 만든 몸을 프로필 사진으로 찍어 기록하는 것도 하나의 일상이 됐다.

마른 몸매보다 건강한 근육질 몸매를 갖고싶어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스타들의 헤어스타일, 패션, 식습관에 이어 이들이 하고 있는 운동에도 관심이 늘어나고 있다. 여기에 스타들도 운동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자신들이 애정하는 운동을 직접 소개하기도 했다. 스타들은 어떤 운동으로 자기 관리를 하는지 톺아봤다.

김승우·이찬원 ‘야구’

김승우의 야구 사랑은 이미 유별났지만, 최근 출연한 유튜브 채널 ‘스톡킹’을 통해 더욱 알려졌다. 스포츠 토크 예능 프로그램 ‘스톡킹’에 배우 최초로 출연했으며, 장동건, 정우성, 주진모, 현빈, 박서준 등 잘생긴 배우만 모아뒀다는 연예인야구단 ‘플레이보이즈’는 김승우를 주축으로 운영되고 있다.

김승우는 야구단 운영도 허투루하지 않는다. 친목 형식을 유지하고 있긴 하지만, 2008년에는 미즈노와 스폰서 계약을 체결했으며, 2011년에는 도쿄돔에서 일본 OB와 친선 경기를 가지기도 했다. 이를 들은 전 야구선수 심수창과 아나운서 정용검이 깜짝 놀랄 정도.

특히 김승우는 실제로 프로야구 구단 인수도 진지하게 고민했다며 “현대 유니콘스가 헐값에 매각될지 예상을 못했다. 기억으로는 60억 선에서 매각이 된 걸로 알고 잇다”며 “브로커가 우리 쪽으로 직접 제안을 했다. 고참 선수들과 진지하게 고민을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김승우는 구단 인수를 하지 않은 이유로 “결과적으로 '전체 프로야구 시장에 도움이 될까', '우리 중에 실제 운영에 뛰어들 친구가 누가 있나', '믿을만한 경영인을 누가 데려올래' 이런 문제에 봉착했다”고 밝히며 야구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김승우가 야구를 하는 것에 진심이라면, 이찬원은 보는 것에 진심이다. 과거 스포츠 캐스터를 꿈꿀 정도로 야구에 대한 애정이 깊었던 그는 실제로 야구 중계를 실현하며 꿈을 이뤘다.

이찬원만 꿈을 이룬 건 아니다. 그의 중계를 들은 양준혁 해설위원은 감탄했고, 야구팬들은 ‘트로트계에 뺏긴 야구 중계 인재’라는 이야기를 하면서 그의 중계를 보고, 또 봤다.

이후 은퇴한 야구선수들이 모인 MBN ‘빽 투 더 그라운드’에 합류한 이찬원은 머리 속에 쌓여있는 야구 지식과 선수들의 갈등 등을 언급하며 웃음을 안겼고, ‘반야구인’ 소리를 들을 정도로 야구선수들에게도 인정을 받았다.

윤두준 ‘축구’

누구보다 축구에 진심인 윤두준은 팬들로부터 ‘가수를 덕질하는 건지, 축구선수를 덕질하는 건지 모르겠다’는 소리를 들을 만큼 축구에 애정이 깊다.

특히 지난해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윤두준은 하이라이트 멤버들과 함께 니폼을 입고 중계를 보면서 자신의 생각을 전하는 ‘입중계’를 이어갔고, 입소문이 나 축구팬들 사이에서도 인기가 있었다. 특히 우루과이 전은 26만뷰, 가나전은 46만뷰를 기록하며 인기를 끌기도 했다.

이에 앞서 윤두준은 MBC ‘아육대’(아이돌 육상 선수권대회) 풋살 종목 대표 선수로 출연하기도 했으며, ‘뭉쳐야 찬다’, ‘나 혼자 산다’ 등에 출연해 축구 덕후의 모습으 보이기도 했다. 이 같은 모습 때문일까. 윤두준은 지난 2014년 아이돌 가수로는 처음으로 K리그 홍보대사를 맡아 리그 흥행을 도왔다.

천정명 ‘주짓수’

천정명은 입문 11년만에 주짓수 벨트 중 가장 상위 등급인 블랙벨트를 딸만큼 주짓수에 각별하다.

지난해 6월 블랙벨트를 받은 천정명은 벨트를 착용한 모습과 함께 “11년의 결실 주짓수 블랙벨트 드디어 받았습니다”라며 벨트를 착용한 모습을 함께 게재했다.

특히 ‘나 혼자 산다’를 통해 직접 윌슨에게 주짓수 도복을 입히며 주짓수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던 그는 최근 기안84와 찍은 사진을 올리며 “그래서 주짓수는 언제 시작한다구?”라고 말하며 남다른 주짓수 사랑을 선보였다.

주짓수를 시작한지 얼마되지 않았을 때 천정명은 한 매거진과의 인터뷰에서 “이 벨트가 배우가 아니라 인간 천정명으로서는 적어도 자신에게 지나간 시간을 설명해줄 증거가 되는 것이다. 운동을 통해서 계획을 세우고, 중심이 잡혀가는 것 같다”며 주짓수를 하는 이유를 설명하기도 했다.

송해나 ‘킥복싱’

모델과 킥복싱이라니. 뜻밖의 조합에 모두가 놀랐다.

지난 3일 송해나가 킥복싱 유단자라는 보도가 등장하자 소속사 에스팀엔터테인먼트는 “송해나가 지난달 10일에  킥복싱 단증을 획득했다. 대한킥복싱협회 소속으로 발급된 것으로, 이는 태권도 단증처럼 경찰 공무원 시험시 가산점이 부과되는 단증으로 알고 있다”고 직접 입장을 냈다.

지난해 11월 지인의 소개로 킥복싱에 입문했다는 송해나는 운동에 매력을 느끼며 단증까지 취득하게 됐다는 후문. 약 두달만에 단증을 얻을정도로 실력이 향상된 것은 물론, 모델 최초 킥복싱 단증을 획득했다는 명예를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