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 못해 사과한 ‘나는 솔로’, 성병 의혹+홍보 목적 논란에 “유감”
2023.02.23 05:08:32

[OSEN=임혜영 기자] ENA 예능 프로그램 ‘나는 SOLO’(이하 ‘나는 솔로’) 측이 13기 출연자들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나는 솔로’ 제작진은 22일 유튜브 채널 ‘촌장엔터테인먼트 TV’ 커뮤니티를 통해 논란에 대한 입장을 전했다.

제작진은 “이번 논란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앞으로 제작진은 시청하시는 데 있어 불편을 느끼는 일이 없도록 신중하고 사려 깊게 만들겠다”라고 논란에 대해 ‘유감’이라는 반응을 전했다. 다만 논란의 직접적인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제작진은 이어 “최선을 다해 촬영에 임한 모든 출연자들의 입장도 고려해 방송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지난 1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자신이 ‘나는 솔로’ 13기 남성 출연자로부터 성병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는 글이 게재돼 논란을 일으켰다. 작성자는 “최근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연애 프로그램에 나온 30대 후반 남성으로부터 성병에 감염됐다. 그로 인해 고통받았고 다수의 피해자를 막기 위해 글을 작성한다. 나에게는 너무 아픈 시간이지만 운이 없었다고 생각하며 혼자 마음을 다잡았다. 그러나 최근 방송에 나오는 모습을 보고 그동안 억눌려져 있던 억울함과 정신적인 고통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라며 글을 작성하게 된 계기를 전했다.

작성자는 “본인이 의료계에 종사하는 전문직임에도 몸에 질환이 있었던 걸 모를 수가 없었을 텐데 나와 교제 시에 아무런 말도 없이 성관계를 했고 2020년 11월 나는 성병에 옮았다”라고 주장해 큰 충격을 안겼다. 작성자는 그 일이 있은 후 해당 남성과 대화를 나누었지만 잘못을 인정하지 않았고 더 나아가 갑작스럽게 이별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작성자는 이와 함께 헤르페스 2형 바이러스가 검출된 결과지도 첨부해 글의 신빙성을 더했다.

이에 가해자로 지목된 13기 출연자는 아직 방송 중인 만큼 개인 SNS를 사용할 수 없기에 제작진을 통해 해당 글은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게시판 글은 사실과 다르다.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 훼손에 대해 책임을 묻겠다. 그동안 하고 싶은 말도 많고 억울한 마음도 있었지만 침묵을 하고 있었던 것은 방송적으로나 그분에게나 안 좋은 영향을 끼칠 염려가 되어 그러하였던 것인데 오히려 제 명예와 방송의 진행에 있어서 안 좋은 영향이 될 것 같았다”라고 입장을 밝힌 이유를 전했다.

이어 “이 문제는 두 사람의 개인사니만큼 더 이상의 사생활 언급은 자제해 주시길 부탁드린다. 진심으로 촬영에 임했다. 이 건으로 다른 출연자 및 제작진분들께 피해 가는 일이 없었으면 한다”라며 자신을 둘러싼 논란으로 출연진과 제작진에게 피해가 가지 않기를 당부했다.

그런가 하면 ‘나는 솔로’는 지난주 13기가 공개된 방송이 끝난 후 여성 출연자 옥순을 두고 ‘홍보 목적’으로 출연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에 휩싸이기도 했다. 방송 직후 커뮤니티를 통해 과거 유튜브 콘텐츠와 방송에 참여한 이력이 공개되었기 때문. 해당 글에 따르면 옥순은 과거 지상렬 유튜브에 출연해 팬이라며 대시하는 모습을 보였을 뿐만 아니라, TV조선 ‘며느리 모시기’에 출연해 한 시어머니의 선택을 받았다.

이번 ‘나는 솔로’에서 또한 데프콘이 이상형이라는 발언으로 화제를 모은 만큼, 시청자들은 “인플루언서로 뜨고 싶었나보다”, “유튜브 하는 걸로 알고 있다” 등 벌써부터 옥순의 출연 의도와 관련한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아직 옥순의 자기소개가 공개되지 않았고 제작진의 입장에서 또한 명확하게 밝혀진 바가 없는 만큼, ‘나는 솔로’ 다음 회차에 이목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